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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박정환 신민준 변상일 LG배 기왕전 8강진출…한국 3연패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2021-06-01 18:06

타오신란을 꺾고 8강에 오른 신진서.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이 LG배 기왕전 16강전 첫날 5개의 대국에서 4명의 한국선수가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해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6회 LG배 기왕전 본선 16강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을 비롯해 랭킹 1∼3위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9단 등 4명이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신민준은 20회 LG배 우승자 강동윤 9단과의 형제대결에서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연패를 향해 한걸음 나아갔다.

신진서도 중국의 타오신란 8단에게 시종 우세한 내용으로 대국을 주도한 끝에 284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며 두 번째 LG배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박정환도 탄샤오 9단과의 한·중 세계챔피언 출신 맞대결에서 266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7년 만에 역시 두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1일 16강전이 치러진 한국기원 대국장 전경

한국선수간의 대결로 펼쳐진 변상일과 김명훈 8단의 대결은 가장 치열했다. 변상일이 중반 열세를 뒤집고 275수 만에 백 4집반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이동훈 9단은 중국의 미위팅 9단에게 20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이동훈 9단은 LG배 본선에 5차례 올랐으나 4차례나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2일 열리는 나머지 16강전 3경기는 원성진 대 커제, 김지석 대 양딩신 의 한·중전 2경기와 이치리키 료 대 천치루이의 일본 VS 대만전이다. 최근 믿기지않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성진이 대어 커제를 잡을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석은 상대전적 4패로 열세인 양딩신을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린다.

8강 대진 추첨은 16강 둘째 날 경기가 모두 끝나면 현장에서 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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