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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정은, US여자오픈 첫날 ‘톱10’…박인비 공동 16위
엔터테인먼트| 2021-06-04 13:53

고진영이 US여자오픈 1라운드 14번홀서 샷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9위에 오르며 이 대회 첫 우승컵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2019년 챔피언 이정은도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기분좋은 첫 발을 뗐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제76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역시 1언더파를 적어내고 공동 9위로 첫날을 마쳤다.

공동선두인 멜 리드(잉글랜드)와 아마추어 메가 가네(미국)와는 3타 차이다.

고진영은 경기 후 “그린이 연습라운드 때보다 더 단단해지고 핀 위치도 어려웠는데 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다행이다”며 “내일 오후 조로 경기하는 데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정은은 “날씨가 좋았고 페어웨이를 지킬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됐다”며 “2라운드에서도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을 놓치지 않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정은이 US여자오픈 1라운드 14번홀서 티샷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박인비는 이븐파 71타 공동 16위로 첫날을 마쳤다. 첫 홀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김아림은 버디는 1개만 기록하고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8오버파 79타를 적어내 공동 130위로 부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이다연은 5오버파, 박성현은 6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에인절 인, 메건 캉(이상 미국)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고 렉시 톰슨(미국), 펑샨샨(중국) 등이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에 랭크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박인비와 함께 공동 16위다. 김효주와 신지은이 1오버파 공동 26위, 김세영과 유소연, 양희영이 3오버파 공동 54위로 첫날을 마쳤다.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킷(태국)은 4오버파 75타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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