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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18일 오후 2시30분(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7% 하락한 코인당 3만5600.89달러에 거래됐다.
사흘 전인 15일까지만 해도 4만달러를 웃돌았으나 3일 사이 코인당 5000달러가량 값이 빠진 것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6667억8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24시간 전과 견줘 코인당 5.56% 하락한 2208.94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257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도지코인 역시 3.56% 떨어진 0.2957달러에 거래되며 시총이 385억5천만달러로 줄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가상화폐들의 가격 하락이 탈(脫)중앙화 분산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의 가격 폭락이 가속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산 금융 코인은 올해 들어 가상화폐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이번 주 들어 가격이 폭락했다. 갤럭시엄과 크립토 빌리지 액셀러레이터 같은 가상화폐는 24시간 새 가치가 60% 이상 하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분산 금융 앱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대출이나 자산 거래, 보험 등의 금융 거래를 은행 같은 중개인 없이 개인끼리 직접 하도록 해준다. 그러나 분산 금융은 해킹과 사기 등의 온상이 되기도 했다.
이니그마 증권의 최고경영자(CEO) 윌프레드 데이는 "통상 새롭고 덜 알려진 가상화폐는 유동성 측면에서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분산 금융이 살아남으려면 기관투자자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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