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부른다"며 "우리의 애국심으로 이룬 성취로,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코로나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는 오늘의 우리는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전쟁과 전후 복구에 피와 땀을 흘려준 나라들과 나란히 인류 공동의 과제를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들과 지지·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께서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을 전해달라"며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생활 지원과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보상금과 수당을 꾸준히 인상해 갈 것"이라며 "치료를 넘어 평생 건강도 책임진다는 정신"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명패' 대상을 내년까지 전몰·순직 군경, 4·19 혁명 및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특수임무유공자 등 22만2000여명으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국가유공자들의 삶을 발굴해 미래세대에 자긍심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들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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