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부·고용부·대한상의 실무협의
삼성·SK·포스코 등 대기업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 교육 인원이 올해 1500명 수준에서 내년 30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는 정부가 관련 예산 일부를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12면
기획재정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 등과 실무협의를 거쳐 기업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와 해당 기업, 대한상의는 삼성전자의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SK하이닉스 청년 하이파이브, 포스코 AI·Bigdata 아카데미 등 3개 프로그램의 교육생 규모를 내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SSAFY(1000명) ▷SK하이닉스 청년 하이파이브(300명) ▷포스코 AI·Bigdata 아카데미(200명) 등 3개 프로그램에 총 1500명이었던 교육생을 내년에는 3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교육생과 훈련 강사 선발, 교육내용 구성 등은 기업이 지금처럼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한다. 대한상의는 사업 운영기관으로서 참여 기업 행정을 지원하고 신규 참여기업 발굴, 교육 수료생의 관련 분야 취업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기업이 교육생 규모를 확대하면서 드는 비용의 일정 부분을 분담할 계획이다. 이처럼 민간·정부 파트너십으로 확대되는 세 기업의 프로그램은 현장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청년층의 관심이 크다.
삼성전자 SSAFY는 집중 코딩 교육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면접 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 지원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SAFY는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4개 지역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5기)에는 750명, 하반기(6기)에는 950명의 교육생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교육생 규모를 기수당 약 1150명까지 늘리고 다음 달에는 부산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캠퍼스를 신설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청년 하이파이브는 직무교육과 협력사 인턴십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연 300명 교육생을 받는 기존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되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교육만을 분리한 별도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 400명 이상의 교육생을 추가로 받을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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