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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윤석열 출마 선언에 “10원 값어치도 없어…장모에게 폐만 끼칠 듯”
뉴스종합| 2021-06-29 13:5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원짜리 한 장 값어치 없는 선언문”이라며 혹평에 나섰다. 오히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장모 의혹을 거론하며 “윤 서방은 장모님께 폐만 끼치게 될 것 같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은 별거 없다. 누가 써줬는지 모르지만 한 마디로 태극기부대, 극우인사의 영혼 없는 대독이었다”며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운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인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에 정 의원은 거듭 비판에 나섰다.

그는 “누가 가르쳐줬는지 모르지만 남 욕만 하고 부정의 단어만 무한 반복하며 긍정의 미래 비전은 없었다”며 “아직 누가 안 가르쳐줬는지 시대정신과 민주주의, 역사적 가치는 없고 욕심만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역량도, 경제적 지식도, 사회문화적 공감대도 없었다. 내공 없는 어설픈 흉내 내기만 있었다. 자기 콘텐츠도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앞서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연일 윤 전 총장을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소식에 대해서는 “출마 선언은 하되 완주하지 못한다”며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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