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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의 토트넘, 손흥민과의 케미는?
엔터테인먼트| 2021-07-01 08:31
누누 산투 신임 토트넘 감독.[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후임 선정에 진통을 겪어왔던 토트넘이 우여곡절 끝에 누누 산투(47·포르투갈) 전 울버햄튼 감독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산투 감독을 우리의 새 감독으로 선임한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 2년"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4월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를 거친 뒤 백방으로 후임자를 물색했지만, 팀 운영방식이나 주전들의 이적 가능성 등을 우려한 후보자들이 손사래를 쳐 난처한 상황이었다.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이끈 나겔스만, EPL 레스터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는 물론, 프랑스 PSG의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도 영입후보였지만 실패했다.

최근에는 로페테기 세비야(스페인)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가 거절당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지만, 어렵사리 산투 감독을 영입했다.

발렌시아(스페인)와 포르투(포르투갈)를 이끈 산투 감독은 2017-2018시즌 울버햄튼의 사령탑을 맡아 올해 5월까지 4년간 팀을 지휘했다.

그의 부임 첫해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해 있던 울버햄튼은 1위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냈고, 2018-2019시즌부터 두 시즌 간 EPL 7위의 성적을 냈다. 2019-20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이라는 기록도 더했다. 특히 모국인 포르투갈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포르투갈 커넥션'으로 팀 컬러를 바꾼 것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새 시즌 토트넘을 지휘하게 된 산투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곳 오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허투루 보낼 시간이 없다. 며칠 내에 프리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곧장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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