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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日수출규제 '소부장 성과' 간담회 참석…위기극복 기업 격려
뉴스종합| 2021-07-02 11:14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산업 성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일본 수출규제 2주년을 맞아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 성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의 위기를 딛고 일어선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성장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개최된 ‘소부장 성과 간담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후 2년은 한국 국민의 강한 저력을 보여준 시기라며, 한국 제조업은 수출규제, 코로나19 등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단단하게 성장하여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업과 국민의 혼연일체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최근의 회복 모멘텀을 완전한 위기극복으로 빠르게 이어 나가기 위해 코로나 완전 종식까지 끊김 없이 지원함하고 ESG·탄소중립 등 우리 기업이 직면한 도전적 과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강조했다.

아울로 문 대통령은 반도체 등 핵심 전략 산업의 집중 육성,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공급망 핵심국가’, 첨단 제조업 강국으로서 ‘세계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자, 이 모든 것은 소부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지난 2년간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 추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소송 배상 판결 보복조치로 반도체 필수 소재의 수출을 제한했다. 일본이 수출을 제한한 품목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등 3가지다.

2년간 솔브레인이 불산화수소 생산 시설을 2배로 확충했고, SK머터리얼즈는 고순도 불화수소가스 제품양산에 성공했다. EUV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미국 듀퐁사 투자유치도 이뤄졌다. 이같은 노력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소재의 대일의존도는 떨어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9년 1~5월 새 일본 불화수소 수입 의존도는 43.9%였지만, 2021년 1~5월 의존도는 13.0%까지 늦아졌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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