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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퍼스 20점 ‘하이런 쇼’…3쿠션 WGP 리그전 1일 2승 선착
엔터테인먼트| 2021-07-06 08:12
리그전 첫날 2개 경기에서 하이런 20점 포함, 에버리지 3.310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인간줄자’ 야스퍼스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5일 시작된 개인전 32강 첫 날 경기에서 하이런 20점을 기록하는 등 세계 랭킹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호텔인터불고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 개인전 첫 경기에서 야스퍼스는 2세트 4이닝 하이런 16점을 기록하는 등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한지은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승을 거뒀다.

야스퍼스는 최완영과 가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1세트 5이닝까지 14 대 8로 앞서 있던 6이닝 하이런 20점을 폭발시키며 34 대 8로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 역시 4이닝 하이런 9점을 포함하며 15 대 11로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2승을 거뒀다. 야스퍼스가 2개 경기에서 세운 애버리지는 무려 3.310이다. 야스퍼스는 6일 이충복(시흥시체육회)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야스퍼스뿐 아니라 세계 탑랭커들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난 리그전 첫날이었다. 세계 3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김진아, 안지훈을 차례로 꺾고 2승 전승을 기록했다. 에디 먹스(벨기에),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도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나섰고 국내 선수 중 톱 랭커 시드로 대회에 참석한 김행직(전남), 최성원(부산시체육회), 허정한(경남)도 한 차례 가진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0세 한지은. 젖살도 안 빠진 ‘애기’가 ‘할배’ 이충복의 수염을 뽑았다. 이충복은 다 잡은 세미 세이기너와의 첫 경기를 아쉽게 역전패 하면서 멘탈이 크게 흔들렸고, 한지은과 경기에서도 채 회복하지 못 했다.[파이브앤식스]

이날 여성 선수들의 선전을 넘은 쿠데타도 눈에 띄었다. 김진아(대전), 한지은(성남), 굴센 데게너(터키)가 각각 황봉주(경남), 이충복,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상대로 한 성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챙겼다. 아이러니 하게도 4명의 여자 선수 중 세계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만 2패를 기록했다.

갱니전 이튿날인 6일도 32강 리그전 경기가 열린다. 주요 경기로는 첫날 나란히 2승을 거둔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서창훈이 만나 D조 1위를 다투고, 여자 세계 랭킹 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는 최성원을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 개인전 32강 경기는 8인 1개 조 조별 풀리그로 열리며 각 조 상위 4명의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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