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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日오염수 방류조사단 11명 중 한국 전문가 포함
뉴스종합| 2021-07-09 09:38
최종문 외교부 2차관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IAEA 제공]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검증할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에 한국 전문가가 포함됐다.

9일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등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검증을 위한 전문조사단 11명을 구성했고, 이중 우리 전문가로 김홍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박사가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원자력 안전분야 전문가로 현재 UN 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한국측 수석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검증단에는 미국, 프랑스, 중국 등의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정부는 “직·간접적인 검증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IAEA 국제검증단 참여를 통해 오염수 처리의 전 과정이 객관적·실질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나라 연안해역 방사성 물질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사 정점과 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조사 정점은 54개소에서 71개소로 늘어나고 세슘 분석 횟수는 연 4회에서 12회로, 삼중수소 분석은 연 1회에서 4회로 확대된다.

앞서 IAEA와 일본 정부는 8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의 기술적 지원 범위를 합의했다. IAEA는 우선적으로 ▷ 방류될 물의 방사능 정의 ▷ 방류 과정의 안전 기준 등을 정립하고, ▷방류와 관련한 환경 방사능 감시 ▷ 사람과 환경 보호를 보장하는 것과 관련한 방사능 환경 영향 평가 ▷ 승인과 검사, 검토를 포함한 규제 통제 및 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IAEA 검증단을 통한 오염수 방출 검증 외에도 일본과 양자 차원에서의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측에서는 우리 정부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아 TF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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