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이변은 없다’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남자 단체 금메달…한국 양궁 3번째 금
엔터테인먼트| 2021-07-26 17:18
한국 양궁대표팀이 26일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막내 김제덕(왼쪽)이 표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제덕, 홍승진 감독, 김우진, 오진혁.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텐(10) 텐 텐 텐 텐 텐…. 2세트 6발이 모두 10점에 꽂힌 한국을 이길 팀은 없었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테랑 오진혁 김우진과 '무서운 아이' 김제덕이 나선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6-0(59-55 60-58 56-55)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준결승에서 일본과 4-4 동점으로 슛오프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한국. 네덜란드를 압도하며 결승에 오른 대만과의 경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긴장은 국민들만 했을 뿐,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은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한국양궁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팬들을 꾸짖기라도 하듯 연신 10점을 꽂아대며 난적 대만을 압도했다.

1세트를 59-55로 따낸 한국의 결승전 백미는 2세트. 한국이 쏜 6발이 모두 10점에 맞으며 60점 만점을 얻어냈다. 오진혁이 쏜 3번째 화살이 9점과 10점 경계에 꽂혔으나 이후 10점으로 판정을 받았다.

대만은 2세트에 58점을 쏘며 나름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쳤으나, 한국을 넘어서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한국은 비겨도 승부를 끝낼 수 있는 3세트에 안정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종목에서 나온 3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이제 남녀 개인전 2종목만을 남겨놓게 됐다. 혼성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제덕-안산은 양궁 사상 첫 3관왕을 노리게 됐으며, 오진혁 김우지(이상 남자), 장민희 강채영(이상 여자)는 개인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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