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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출시 19일 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
뉴스종합| 2021-08-04 09:48
남궁훈(왼쪽),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 [카카오게임즈 제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오딘’출시 이후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4일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년 매출 상위 게임 대부분이 기존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인 데 반해, ‘오딘’은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2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영향이다. 분기 말인 6월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딘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는 3분기에는 매출 확대 효과가 극대화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으로는 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기록한 16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 투자 등 비용으로 인해 전년 대비 50%, 전 분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 대비 300% 이상 늘어났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분야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2분기 중 84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6.3% 급증했다. PC게임 부문에서는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8.6% 역성장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가 종료된 영향이 온기에 반영된 영향이다.

자회사 카카오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 부문에서는 골프 산업의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약 264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주력작 ‘오딘’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카카오게임즈는 강조했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웨어러블 스포츠기기 업체인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등 유망 기업을 인수해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수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원래 게임은 스포츠에서 왔기 때문에, 게임이 스포츠로 확장하는 것은 게임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스포츠 확장성은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 활동에도 게임적 요소를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측면에서 필요한 하드웨어 디바이스의 역할을 세나테크놀로지가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골프를 시작으로 스포츠 전체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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