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리시스캐피탈,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적극 지원사격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율리시스캐피탈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율리시스캐피탈은 글로벌 다중채널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인 더키트에 지분 투자를 감행했다. 소규모이긴 하나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그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율리시스캐피탈은 미디어커머스 회사인 컨비니에도 두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위치한 패밀리하우스로 2조원의 자산을 운용중인 율리시스캐피탈은 주로 상장사 블록딜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투자사이다. 최근에는 벤처투자 및 스타트업 경험을 가진 전문 인력을 고용해 더키트와 컨비니, 쿼타북, 프라우들리 등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율리시스캐피탈이 보유한 해외 펀드를 통해 최근 투자한 더키트는 영국남자와 헨리, 졸리, 국가비, 아이린, 박새늘 등 6개 유튜브 채널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구독자 10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MCN 회사이다. 더키트는 향후 자체 오리지널 IP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율리시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고지현 더키트 대표는 "한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글로벌 투자사인 율리시스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확보한 투자금으로 크리에이터와 제작 인력을 충원하여 양질의 콘텐츠 IP를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콘텐츠와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효 율리시스캐피탈 한국 대표는 "K-POP을 필두로 한국 영화 및 드라마 등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글로벌 시청자를 보유한 더키트는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며 투자의 이유를 설명했다.
율리시스캐피탈은 100% 고유 계정으로 투자하고 있어 빠른 의사 결정 및 후행투자(Follow-on)가 강점이며, 더키트, 컨비니, 프라우들리 등 앞서 투자한 스타트업 대부분에 후행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한국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미국 상장 경험이 많은 율리시스캐피탈 본사와 시너지를 내 미국 증시 상장까지도 노려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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