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한국 사회 안전하지 않다” 65%…“코로나 통제 가능” 39%만 응답
뉴스종합| 2021-08-11 11:53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2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우리사회가 안전치 않고 4명 정도만 코로나19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치명률이 낮아졌음에도 우리사회가 안전하지 않다는 비율은 최고로 올라갔고, 코로나가 통제 가능하다는 응답은 최저로 떨어졌다.

서울대 코로나19 보건대학원 기획연구단은 설문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3차 조사’(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 사회가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보인 사람이 65.2%로 나타나 동일 문항을 적용한 지난해 1월부터의 설문조사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위험을 사회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응답은 38.8%에 그쳐 동일 문항을 적용한 지난해 6월 조사때의 62.6%, 지난해 8월 본 조사 1차 44.1%, 올해 2월 본 조사 2차 당시의 49.6% 대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현행 방역체계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의 일관성이 떨어졌다. ‘치명률이 낮아진 지금부터는 어느 정도 확진자가 발생해도 코로나19와 일상이 공존하도록 방역 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진술에는 56.9%가 찬성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백신 접종률이나 확진자 숫자 등을 볼 때 방역체계 전환을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는 진술에도 76.1%가 찬성했으며, ‘제로(0명) 수준으로 확진자가 줄어들기 전에는 현재의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79.9%가 찬성했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