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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총통 “아프간 사태의 교훈은 대만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것”
뉴스종합| 2021-08-19 15:08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대만총통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미군 철수와 동시에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에 점령된 사태를 통해 대만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1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주석인 차이 총통은 전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민진당 중앙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아프간의 정세 변화를 언급하면서 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점령된 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대만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의 유일한 선택이 바로 자신을 더욱 강하게, 더욱 단결하고 더욱 굳건히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보호해주는 것에 기대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순간적 호의나 자선은 우리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만 전문가들도 이번 아프간 사태와 관련한 교훈을 지적했다.

황제정(黃介正) 담강대 전략대학원 부교수는 미국이 다른 국가의 본연의 임무를 영원히 도와주지 않는다는 교훈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미국이 자국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대만을 도와줄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푸창(張福昌) 담강대 유럽연구소 부교수는 대만이 과학기술, 반도체 웨이퍼(기판) 기술 등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도 미국이 대만을 계속 지지하게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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