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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조언에 기록·관리 ‘나만의 트레이너’ [헤럴드 뷰-진화하는 스마트워치]
뉴스종합| 2021-08-20 11:45
갤럭시워치4 [삼성전자 제공]
가민 어프로치S42 [가민 제공]

심박수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값비싼 ‘만보기’에 불과했던 스마트워치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새 빠르게 진보하더니, 이제는 걸음거리 수를 측정해주는 것은 기본, 운동 시 자세까지 잡아주며 개인 트레이너의 영역마저 넘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스마트워치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지는 상황. 제조사들도 달리기, 골프 뿐 아니라 e스포츠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더 ‘똑똑한’ 스마트워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출시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대해 “강력한 피트니스와 웰니스 기능을 대거 탑재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체지방률 측정부터 운동 기록까지,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손목 위에서 해결해주는 ‘나만의 개인 트레이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골격근량, 기초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을 측정해준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신체 활동을 기록하고, 끊임 없이 동기부여 될 수 있도록 돕는다. 걷기, 달리기를 비롯한 90가지 이상의 다양한 운동을 기록·관리할 수 있다. 친구나 가족들과 걸음 수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화웨이도 지난해 말 국내에 화웨이 워치 핏을 선보였다. 운동 기록을 모니터링 하는 데서 한 발 나아가 운동 시범 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며 개인 트레이너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96가지 다양한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페이스북도 내년에 첫 스마트 워치를 공개한다. 메시지 전달 기능을 강화해 트레이너와 소통하며 운동 기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진 실내 자전거 ‘펠로톤’과의 연계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엔 특정 스포츠 전용 스마트워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골프용 스마트워치가 쏟아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도 몇 년 전부터 스마트캐디 개발사 골프존데카와 손을 잡고 갤럭시워치 골프에디션을 출시하고 있다. 단순히 남은 거리를 측정해주는 데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기존 위성 기반 골프 코스에 그래픽 기반의 골프 코스 이미지를 추가로 제공하는 듀얼맵을 구현했다.

또 샷 히스토리(샷 이력 확인) 기능 등을 제공해 실제로 캐디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초 출시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 골프에디션은 국내 출시 3개월여 만에 5000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스마트워치 전문브랜드 가민이 선보인 골프 스마트워치는 남은 거리와 자신의 비거리를 계산해 각 샷마다 적합한 아이언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필드 티칭’이 따로 없는 셈이다.

급기야 컴퓨터 앞에 앉아 ‘손’만 움직이는 e스포츠를 위한 스포츠워치도 등장했다. 가민이 지난 2월 온라인 게임 유저와 e스포츠 선수를 위한 게이밍 특화 스마트워치도 선보인 것.

e스포츠 모드를 활성화하면 경기 잔여 시간을 알려주며, 게임 중인 유저의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분석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STR3AMUP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하면 스트레스 수준과 심박수를 게이밍 스트림에 실시간 공유할 수도 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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