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울산 만취여성’ 택시 지붕 올라가 구두신고 ‘쾅쾅’ 난동
뉴스종합| 2021-08-25 13:29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울산에서 만취한 여성이 택시 위에 올라가 난동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0시30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20대 여성이 자신이 60대 남성이 몰던 택시 앞으로 다가왔다.

차량 속도를 줄여 멈춰서자 만취 상태인 여성은 그의 휴대폰으로 차량 보닛을 수차례 내리찍었다.

택시기사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손목을 잡자 이 여성은 "성희롱으로 고소하겠다"며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갔다.

보닛을 수차례 발로 밟던 이 여성은 루프(지붕) 위에까지 올라 쿵쿵 뛰었다.

이어 차량 위에서 "대통령님 제가 제 입으로 말하는 인물들 다 사형", "나를 찍는 너희들 다 떳떳해?", "찍어봐 한 번"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유씨에게 "차가 꿀렁꿀렁하는데 열 안 받아?"라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20분가량 난동을 부린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피해 차량은 루프(지붕)가 내려 앉았고, 보닛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택시기사는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재물손괴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한편,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 삼산 만취녀’로 불리는 해당 여성이 택시 위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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