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역선택’ 결론 앞두고…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사의
뉴스종합| 2021-09-05 15:12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정홍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26일 선관위원장에 임명된 지 열흘 만이다.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한층 더 첨예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정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선관위의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결정을 앞두고 나왔다. 당초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후보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정경선 서약식을 주재할 예정이었다. 또, 서약식 이후 선관위 전체회의를 열고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결론을 지을 방침이었다.

다만, 전날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박찬주 등 국민의힘 대선주자 5명은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선준비위원회 원안을 즉시 확정하라”며 서약식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정 위원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역선택’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관위원장 공백에 이어 경선 일정까지 지연되는 등 일정 부분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