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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네거티브 오해받을 만한 일 하지 않겠다"
뉴스종합| 2021-09-07 11:0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에서 열린 정책협약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7일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네거티브 완전 중단과 함께 미래지향적 정책 홍보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과 메시지를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당한 검증도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수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많이 자제해왔다"면서도 "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의 투표결과는 저에게 아픈 것이었다. 그 결과를 저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저의 부족함이 무엇이었는지 깊게 고민하고 많은 말씀을 들었다. 저의 부족함은 채우고 잘못은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네거티브 중단, 미래지향적 정책·메시지 집중과 함께 '양극화 해소'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저의 정책적 고민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면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쓰겠다. 진보적 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 경쟁 후보들의 정책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충청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율이 저조한 데 대한 자성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투표에 참가하신 모든 분,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충청권 권리당원의 절반 이상이 당의 대통령후보를 뽑는 가장 영광스러운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은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된 데는 저의 책임이 크다. 당 지도부도 깊게 고뇌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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