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세트 등 고가 선물, 온라인 비대면 구매 증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추석 귀성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주요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7~26일 추석 선물세트 예약 매출이 작년 같은 때보다 5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온라인 매출은 16%로 4%포인트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추석 대비 품목 수를 2배로 늘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자리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대용량보다는 작은 용량의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양의 선물을 보관하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받은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가까운 매장을 방문해 나눠 받을 수 있는 ‘구독권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작년보다 23.1% 증가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예약 매출은 작년 대비 46% 뛰었다.
한우와 굴비 매출은 각각 28.5%, 24.2% 증가했다. 특히 100만원을 웃도는 초고가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80.5% 급증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105.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에 귀성 대신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비대면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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