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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與 대선주자,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 제안 호응…실무협의 추진 중”
뉴스종합| 2021-09-14 08:01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제3지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4일 자신이 제안한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 제안에 여권의 우력 대선후보들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당 측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는 저희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를 받았고, 실무협의를 하자는 단계까지 와있다”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는 좋은 제안이고 의미있는 시도다, 논의하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지난 8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야 후보들에게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를 제안했다.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여야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제안한 공약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민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공약이행 구속력을 높이는 게 골자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사실 후보들 입장에서 이런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정치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해 ‘다같이 약속한 공약을 함께 추진해주세요’ 하는 커미트먼트(책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이 정국을 집어삼킨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비전을 테이블에 놓고 미래를 얘기해야 하는데 전부 과거 얘기와 네거티브, 수사 사주 문제 등이 아젠다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고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판을 바꿔야 한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정책과 콘텐츠, 비전을 중심으로 좀 더 시끄럽게 (선거운동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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