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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3쿠션 월드컵’…네덜란드 베겔 대회 김행직 최성원 출전
엔터테인먼트| 2021-10-01 17:32
지난 2019년 베겔 대회에서 우승한 뒤 입상자들과 포즈를 취한 김행직(맨오른쪽). 그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번 우승을 노린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기 기자] 최고 권위의 정례 국제 3쿠션 당구대회인 3쿠션 월드컵 대회가 코로나19를 뚫고 21개월만에 개최된다.

오는 11월 7~13일 네덜란드 베겔에서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벨기에 안탈리아 월드컵 이후 첫 대회다. 월드컵 대회가 통상 매년 4~6회 가량 개최되는 것을 감안하면 여느 때보다 몇 배나 긴 공백을 겪은 셈이다.

세계캐롬연맹(UMB)은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대부분의 세계 3쿠션 대회를 취소 또는 연기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의 보급 추세에 맞춰 개최국 네덜란드와 함께 방역지침을 마련함에 따라 3쿠션 월드컵 대회를 다시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5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6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11위)등 상위 14명의 선수가 랭킹 시드를 받고 32강 본선부터 출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김행직(전남·세계 1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세계 18위)이 랭킹 시드를 받고 대회에 나선다.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 28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116위), 샘 반 에튼(네덜란드, 366위)는 UMB 와일드카드를 받고 32강 본선부터 출전한다. 시드 외 출전자 132명의 선수는 4일간의 예선을 거쳐 최종 15명만이 32강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국내선수중 시드를 받지 못 한 허정한(경남, 19위), 김준태(경북체육회, 30위), 최완영(전북, 34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7위), 정승일(서울, 74위), 김동훈(서울, 92위), 차명종(안산시체육회, 158위), 안지훈(대전, 252위), 정성택(김포시체육회, 285위) 등은 예선부터 등판한다. 국내 여자랭킹 2위 한지은(성남)도 처음으로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어 세계 선수들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국제 PCR 음성 판정서를 네덜란드당구연맹(KNBB)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19년 베겔 월드컵 대회에서는 우리나라의 김행직이 결승에서 루피 체넷(터키, 17위)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자신의 월드컵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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