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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숍라이트 1R 공동선두 “이글로 분위기반전 성공”
엔터테인먼트| 2021-10-02 10:51
유소연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며 3년 만의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유소연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하나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다.

투어 통산 6승의 유소연은 이로써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3년4개월 만의 우승을 향해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6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한동안 주춤했던 유소연은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유소연은 경기 후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첫 두 홀을 버디로 시작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지만 그 이후 버디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후반들어 3번 홀에서 장거리 이글퍼트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유소연은 "공을 치면서 너무 테크닉 생각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스윙보다는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를 생각한 게 마지막 세 홀에서 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유소연은 "다운스윙을 좀 더 좋게 하기위해서 계속 연습하고 있다. 사실 백스윙에 비해 다운스윙은 더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신경쓰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보니 나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있게 스윙하기가 어렵다"며 최근 다운스윙 교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2·3위인 고진영과 박인비도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3위에 오르며 첫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고진영은 시즌 3승, 박인비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이후 미국서 열린 대회에 첫 출전한 박인비는 "LPGA투어에 오랜만에 플레이를 하게 됐는데 오늘 굉장히 좋았다"며 "특히 퍼트감이 살아난 것 같아서 기분 좋은 라운드를 한 것 같다. 2주 정도 공백이 있어서 경기 감각이 어떨까 걱정이 됐는데, 그런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었던 하루였다"고 만족해 했다.

박인비는 이어 "그린이 굉장히 빠르기도 하고 딱딱하기도 해서 선수들이 숏퍼트 미스가 많은 골프장이다. 최대한 파퍼트를 피니시할 수 있는 거리에 가져다 놓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없이 파퍼트를 하는 것이 이번 주 목표였는데, 오늘 그 목표를 이룬 것 같다. 오늘같은 퍼트감을 내일과 모레 잘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효주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나연, 최운정 등과 공동 29위에, 김세영과 박성현은 1오버파 72타 공동 90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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