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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경 3000조원 금속 매장된 땅 발견” 채굴 임박?
뉴스종합| 2021-10-06 16:42
소행성 1986 DA. 1경3000조원의 광물이 매장돼 경제성 높으면서도 앞서 발견된 16프시케보다 지구에서 가까워 미래 광물 보고로 평가된다. [애리조나 대학교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무려 1경3000조원!…천문학적 금속 매장된 땅, 채굴 임박?”

한화로 무려 1경3000조원 가치에 달하는 철과 니켈, 코발트 등 광물이 매장된 소행성이 발견됐다. 지구 근방에 위치해, 과학계에선 근미래에 실제 채굴이 이뤄질 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소행성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비슈누 레디 미국 애리조나대학 행성과학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지구 근방에 위치한 소행성(NEA) 6178(1986 DA) 및 2016 ED85에 11조 달러 가치의 광물이 매장된 것을 발견했다.

이는 한화로 1경30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다.

연구진에 따르면 두 소행성은 폭 1.6㎞ 크기로 85%의 금속과 15% 규산염으로 된 표면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채굴 잠재력을 분석한 결과 철과 니켈 및 코발트 등이 전 세계 매장량을 초과할 정도로 묻혀있다고 밝혔다.

실제 소행성 채굴이 현실화 되고 50년 이상 판매될 시 1986DA에서 채굴된 광물의 연간 가치만 2021년 미국 달러 기준 2330억달러(278조855억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과학계에선 이들 소행성을 ‘미니 프시케’로 부르고 있다.

16프시케 [미 항공우주국(NASA) 캡처]

소행성 프시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우주 암석 16프시케를 일컫는다.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 ‘뺑소니 충돌’로 파괴된 원시 행성의 잔해로 추정되는 소행성으로, 1852년 발견됐다. 한화로 무려 1000경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금속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구에서 16프시케까지 도달하려면 4년여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채굴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연구진은 “1986DA와 2016 ED85, 두 소행성이 미래에 소행성 채굴이 가능한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매장된 광물 양이 적지 않고, 지구와 비교적 거리상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실제 과학계에선 최근 들어 우주 광물 채굴에 주목하고 있다. 달이나 화성 식민지 건설이 가시화 되며 우주 식민지 건설 등을 위한 자재 조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풍부한 광물 자원을 조달할 수 있다면, 지구에서 달이나 화성으로 건축 자재를 실어 나를 필요가 없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행성 과학 회보’(Journal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에 게재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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