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대만 건국기념일에…中군용기 3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
뉴스종합| 2021-10-11 11:28
대만 공군이 10일 대만 건국 기념일인 쌍십절을 맞아 군사 퍼레이드하는 상공을 날고 있다. [EPA]
대만군이 10일 건국기념일인 쌍십절을 맞아 군사 퍼레이드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만의 건국기념일(쌍십절)에 중국 군용기 3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갔다. 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거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요 기념일에 맞춰 군사 행동을 감행해 대만의 대응이 주목된다.

11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공군은 전날 중국군 군용기 3대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와 초계기 파견, 무전 퇴거 요구, 지상 방공 미사일 추적으로 대응했다.

이날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는 J-16 전투기 2대, Y-8 대잠기 1대였다.

대만의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쌍십절을 맞아 대만을 겨냥한 대규모 무력 시위에 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연휴(1~7일) 초반인 1∼4일 중국 군용기 총 14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전례 없는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어 5일에는 중국군의 Y-8 대잠기 1대만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갔고 6∼9일에는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한 대도 진입하지 않으면서 중국의 국경절을 계기로 벌어진 중국군의 초대형 공중 무력 시위는 일단락됐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는 600대를 넘어 이미 지난해 한 해 전체의 약 380대를 크게 웃돌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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