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오 콘텐츠·유통 플랫폼’ 출시
이상국(왼쪽) SK(주) C&C ICT 디지털 부문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시범 오픈을 축하하고 있다. [SK(주) C&C 제공] |
책을 읽어주는 디지털 콘텐츠 ‘오디오북’이 급격이 성장하는 가운데, SK㈜ C&C도 출사표를 던졌다.
SK㈜ C&C는 교보문고·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과 협업해 ‘오디오 콘텐츠 제작·유통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SK㈜ C&C는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오디오북 제작 기간과 비용 감소에 주력했다. 교보문고는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 제작 그룹에 참여한다.
SK㈜ C&C는 제작그룹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오디오북 제작에 필요한 제작 그룹 및 제작 환경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호하는 낭독자 목소리 및 제작 그룹을 검색해 제작을 의뢰하는 구조다. 현재 인디 성우들과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학생 성우, PD, 작가들이 인재 DB로 등록돼 있다.
중소 출판사, 1인 크리에이터 등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콘텐츠 제작 솔루션이 탑재됐다. 다양한 성우들의 목소리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솔루션도 제공된다.
원스톱 오디오북 판매 유통 채널도 지원한다. 제작한 콘텐츠 유통 판매를 위해 별도의 계약 없이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리면 바로 유통 서비스가 시작된다.
SK㈜ C&C는 교보문고를 시작으로 국내외 콘텐츠 전문 기관들과의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국 SK㈜ C&C ICT 디지털 부문장은 “SK㈜ C&C의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은 폐쇄적인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 제작·유통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오디오북 제작·유통 시장이 활성화돼 시각장애인 및 취약계층에서도 다양한 오디오북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9년 220억달러(약 26조원) 수준이던 전 세계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오는 2030년 753억달러(약 89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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