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매출 4725억·영업익 279억
게임 매출 전분기比 10% 증가
국내 웹보드 게임 매출 1위 기염
결제·광고도 전년比 23.4% 껑충
이준호 NHN 회장 |
NHN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7% 늘어났고, 전 분기보다는 40% 이상 증가했다.
3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25억원,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8%, 38.6%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추석 연휴와 인기 지식재산권(IP)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9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PC와 모바일을 합산한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해외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페이코 거래 규모도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4%, 전 분기 대비 6.2% 상승한 20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대 매출이다.
특히,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의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성장했다. 캠퍼스존은 결제 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2.6배 상승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캠퍼스존은 대학 캠퍼스 내외의 각종 카페, 식당, 편의시설, 통학버스까지 페이코로 이용 가능하도록 조성한 결제 인프라다.
커머스 부문은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커머스 사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내 도소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NHN글로벌 덕에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7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3.4% 감소했다.
기술 부문은 공공부문 수주 확대를 통한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82%,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572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NHN코미코의 지속적인 매출 개선 효과와 NHN티켓링크의 스포츠티켓 판매 매출 부진 효과가 혼재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4.6% 감소한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지난달 말 위메이드트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게임과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IT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NHN테코러스가 아마존 AWS의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유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페이코는 ‘페이코 포인트’의 계좌 충전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추가 상승 여력을 보여줬다. 오는 12월 출시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3분기는 창립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시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NHN은 클라우드와 AI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며, 글로벌 톱티어 테크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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