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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중국 1위 커제 꺾고 LG배 결승 진출…내년 2월 양딩신과 결승
엔터테인먼트| 2021-11-10 16:51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선수로는 홀홀단신 4강에 진출했던 신진서 9단이 중국랭킹 1위이자 세계대회 8관왕 중국의 커제 9단을 꺾고 LG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에서 커제와 좌변 패싸움을 벌이며 30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으로 3집 반 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이로써 미위팅을 꺾고 결승에 오른 양딩신과 내년 2월 우승컵을 놓고 3번기를 벌인다.

신진서는 지난 해 제24회 LG배 결승에서 박정환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따낸 바 있다. 이번에 우승할 경우 자신의 3번째 우승이자 2년만에 다시 LG배를 품에 안게 된다.

이날 백을 잡은 신진서는 커제와 치열한 수 싸움을 펼치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조금씩 우세를 확보한 신진서는 커제의 하변 침투로 세력이 지워지는 듯 하자 좌변에서 패를 만들어 치열한 패싸움을 벌이며 승기를 잡았다.

패감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커제가 패를 따냈지만 신진서는 하변 흑 4점을 대가로 얻어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커제는 마지막 초읽기까지 몰렸지만 신진서는 시간도 남아있었다. 결과는 백의 3집반 승.

이로써 신진서는 커제와의 통산 상대 전적 6승 1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결승전 상대 양당신과는 5승 5패를 기록 중이다.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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