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이재명 재난지원금 철회 고집 꺾어 다행”
뉴스종합| 2021-11-18 19:5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철회를 두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고집을 꺾었다니 다행”이라고 전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미 이재명 후보의 고집에서 비롯된 소모적 논쟁으로 국민들은 혼란을 겪었고, 민주당과 기재부는 낯 뜨거운 싸움을 벌였다. ‘아쉽다’가 아닌 ‘죄송하다’가 먼저여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오늘도 ‘지역화폐 추가발행’을 이야기하며 입법부를 압박했다”면서 “빚만 내지 않으면 괜찮다는 위험한 인식도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의 인식과 행동을 둘러싼 문제는 단순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느냐 마느냐'에서 그치지 않는다"며 "대통령 후보가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감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에 깊은 고민도 없이 무작정 지르고 보자는 이 후보를 바라보며 국민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언제는 날치기로라도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을 무시하고, 여야가 합의한 사항은 사뿐히 즈려(지르)밟으며 입법부 패싱도 벌이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관련 “지원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여야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 후보는 “빚내서 하자는 게 아니니 정부도 동의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는 올해 총액(21조)보다 더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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