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준석, 김종인 “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냐 불만”
뉴스종합| 2021-11-23 21:4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 합류를 사실상 거부하는 상황을 두고 “왜 이 분(김병준)이 상임선대위원장이냐는 불만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사람을 한 번 신뢰하면 어떤 논란이 있어도 챙기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 보직에 이견이 많은 것처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돌연 선대위 합류를 거부한 것도 윤석열 대선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이 못마땅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따로 두는 것은 본인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의심하는 것”이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지휘 계통에 혼선이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하루 이틀 좀 시간을 달라’는 말의 주어는 될 수 없다”며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안한 것”이라고 짚었다.

임 전 실장이 ‘하루 이틀 명단을 보류하고 김종인 전 위원장을 설득해보자’고 제안했는데, 윤 후보가 다른 뜻으로 오해하고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그냥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압박성 플레이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최고위에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인선이 번복될 가능성과 관련 “후보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그 안에서 언급된 개개인이 전체를 위해서 다른 선택을 한다면 그런 것은 존중되지만, 후보에게 어떤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누구라 해도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선 “지금 기획하는 선대위에선 본인 역할이 제한적이라 판단하는 것 아닐까”라며 “본인의 공간이 사라졌다, 역할이 제한됐다고 생각하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로운 행보를 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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