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서울 지하철 객차내 Wi-Fi 10배 빨라진다
뉴스종합| 2021-11-25 11:33
지난해 7월 장석영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가운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5G 다운로드 속도 측정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과학기술정통부 제공]

통신 3사가 내년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 객차 내에 기존보다 약 10배 빠른 5G Wi-Fi(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통신 3사는 그동안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5G 28㎓를 적용해 실증을 진행한 결과 이동 중인 객차 안에서도 600∼700Mbps 속도의 Wi-Fi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보다 약 10배 향상된 수준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 만큼 내년까지 서울 지하철 본선(2, 5, 6, 7, 8호선)으로 5G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신 3사와 서울교통공사, 삼성전자는 이날 실증결과 확대 구축에 상호 협조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통신 3사와 협력해 다양한 5G 28㎓ 서비스를 발굴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이날부터 농어촌 지역에 5G 서비스 도입을 위해 통신 3사가 망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5G 공동이용 시범상용화’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시범상용화는 경기 여주, 전북 익산 등 전국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범상용화를 통해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내년 1단계 상용화를 실시하고,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국에 5G 이용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지하철처럼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통신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하철 Wi-Fi 실증결과 확대구축, 농어촌 5G 공동이용망 상용화를 차질 없이 진행해 디지털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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