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자산 57.4조원 달성…- 지속성장 기반확충·ESG경영에 집중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Sh수협은행이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시장의 부침 속에서도 5년간 총자산과 순이익 등 양적 성장을 보이며, 향후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2016년 12월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협중앙회에서 분리할 당시 33조2000억원에 불과하던 총자산은 5년새 57조4000억원으로 72.8% 증가했다. 577억원이었던 세전당기순이익은 3분기 기준 325% 성장한 245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시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점 영업점.[Sh수협은행 제공] |
이같은 성장의 원천은 개인금융과 기업금융간 적정 포트폴리오로 체질개선에 성공한 점, 철저한 리스크관리 기반의 높은 대출자산 건전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수협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내부출신으로 첫 수장에 오른 김진균 은행장은 취임 이후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저비용성예금 증대가 수협은행의 생존을 가늠짓는 핵심경쟁력”이라며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와 성장성 강화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은행장은 또 고객접점인 영업현장에 우수인재를 전진 배치하고 본부 관리조직 축소와 업무간소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의사결정 실행력과 업무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 다른 성장 비결은 대면‧비대면 모두에서 MZ세대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다양한 히트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주거래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접점 채널을 다양화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편리한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MZ세대에게 어필한 전략이 주효했다.
수협은행은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역할인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와 ‘수협은행·상호금융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같은 수협 브랜드를 사용하는 공동체로서 공동마케팅, IT시스템 비용절감, 디지털금융 노하우 공유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해 가고 있다.
올해 코로나19와 수산물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위해 약 3500억원 재원을 마련, 해양수산부 지침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김 은행장은 “남은 공적자금을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수협중앙회와 조율하고, 성실하게 상환의무를 다해 어업인과 협동조합 지원기능을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2021년 제4차 Sh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는 김진균 수협은행장.[Sh수협은행 제공] |
한편 수협은행은 2022년 경영목표와 슬로건을 ‘지속성장 기반확충’, ‘New Challenge 2022’ 으로 확정하고 3000억원 수준의 안정적 순익 실현, 디지털금융 시장 선도 등을 실천해 나아갈 예정이다.
조직경쟁력 강화, 전사적 디지털혁신, 도전적 사업문화 확산, 미래성장동력 확보, 자율경영 기반확충을 핵심 추진과제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은 2022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아 해양환경을 생각하는 공익상품 확대, 페이퍼리스를 통한 저탄소 친환경 실천, 어촌지역 환경정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 곳곳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착한 금융’, ‘녹색 금융’의 가치를 고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ESG를 적극 실천할 방침이다.
김 은행장은 “100년 지속성장 기반확충이라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은행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것”이라며 “한솥밥을 나눠먹으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한식구’라는 믿음으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더 큰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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