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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266명, 연일 최다…오미크론 국내도 뚫려 '일상회복 경고등' [오미크론 국내 유입]
뉴스종합| 2021-12-02 09:31

1일 인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안내하고 있다. 2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2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5000명을 첫 돌파한데 이어 전날보다 143명 더 늘었다. 또, 전날 나이지리아 방문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66명으로 늘면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5000명을 처음 돌파한 전날(5123명)보다 143명 급증하면서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국내 확진자 5명이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방역망이 뚫림은 물론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던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지인 외 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오는 3일부터 2주간 입국자 전원에 ‘10일 격리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43명 많은 5266명이다. 지난주보다 1328명 급증했다. 국내 확진자가 5242명, 해외 확진자가 2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5만7612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도 733명으로 지난주 평균(575명)보다 158명 많다. 사망자도 47명 늘어 3705명(치명률 0.81%)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됐다.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 11월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 다른 해외 입국 확진자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40대 부부와 지인 남성 등 3명은 전날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었다. 부부의 자녀도 현재 오미크론 확진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 탓에 추가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 20여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5건이 무더기로 발생한 사례는 드문데다 의심사례 4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로 입국 후 격리되지 않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전 전까지 이동에도 제한을 받지 않았다.

40대 부부 외에도 경기도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들도 11월 13~22일 나이지리아를 방문, 24일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로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당국은 현재 40대 부부 자녀 외에 부부 지인의 아내, 장모, 또다른 지인 등 3명에 대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정부는 현재 입국 제한을 실시 중인 아프리카 8개국(남아공·보츠와나·레소토·나미비아·모잠비크·말라위·짐바브웨·에스와티니)에 나이지리아를 추가 지정했다. 또 3일 0시부터 향후 2주간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장례식·공무 참석 등에 한해 발급하던 격리면제서도 최소한으로 발급하는 등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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