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BJ 방송만 있는 줄 알았더니… 정치계 인사까지 등장?”
1인 방송 플랫폼의 원조 ‘아프리카TV’가 정치계 인사까지 섭외하며 학습 콘텐츠에도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공신(공부의신)’ 강성태와 함께 안철수의 공부비법을 들었다. 해마다 수능철엔 입시학원 대표를 섭외, 입시 전략 등 설명회를 진행했다.
‘BJ만 있는 아프리카TV’이라는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도록 콘텐츠 다양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BJ(1인 미디어 진행자) 관련 상품을 파는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마켓도 오픈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일 자사 학습 특집 콘텐츠 ‘공신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에서 ‘공신 BJ’ 로 활동하는 강성태가 진행을 맡았다.
[아프리카TV 제공] |
특히 이날 특별 게스트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출연했다. 안 대표는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의미와 나만의 공부비법에 대해 공유했다. 이와 함께 대학 수시제도 현황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프리카TV는 과거에도 다양한 정치계 인사를 섭외한 콘텐츠를 송출해왔다. 지난 2017년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을 주제로 한 방송에는 이재명 현 대선주자(당시 성남시장),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등이 출연했다. BJ 강성태가 진행한 당시 방송은 동시접속자가 6만명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능과 연관한 다른 학습 콘텐츠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지난달 수능 직후엔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등을 섭외해 정시·수시 지원 핵심 전략 등을 소개했다.
학습 카테고리 방송을 모아놓은 공식 채널을 통해 강성태 외에도 ‘한나(역사)’ ‘김대균토익킹(영어)’ 등 학습 콘텐츠를 다루는 다양한 BJ들의 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당시 학습 카테고리 누적 방송 개설 수는 전월 대비 약 4배, 평균 동시시청자 수는 2배 증가했다.
아프리카TV의 NFT 콘텐츠 거래 플랫폼 ‘AFT마켓(AFreecaToken)’. [홈페이지 갈무리] |
이 밖에도 아프리카TV는 1만7000명에 달하는 BJ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11월 초에는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NFT 콘텐츠 거래 플랫폼 ‘AFT마켓(AFreecaToken)’을 출시했다.
AFT마켓에서는 NFT로 만들어진 BJ의 하이라이트 영상, 3D 아바타 등을 거래(구매·재판매 등)할 수 있다. 경매는 AFT마켓 웹·앱을 통해 진행된다. 아바타는 평균 100만원 이상에 경매되고 있으며, VOD 영상은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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