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 정기국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새해 예산안 상정을 앞두고 정회를 선포한 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들이 서울대학교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원 병동은 코로나 환자 병동과 분리돼 있으며, 코로나19 환자 입원이나 병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3일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홍 부총리 아들 30세 홍모 씨는 고열과 함께 다리 감염으로 걷지못하고 통증을 호소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에서 임시치료를 받은 뒤 병실이 없으니 타병원을 방문하라는 병원 측 입장을 듣고 이동하던 홍 씨는 1인 특실이 있다는 병원 측 전화를 받고 다시 서울대병원에 찾아갔다.
해당 병실은 하루 비용이 70만원정도이고 의료보험에서 10만원대 가량만을 보전하는 병실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의료보험 보전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부담인데 사용하겠느냐고 병원 측에서 물어와 치료가 급하다고 판단, 이를 받아들이고 입원했다”며 “2일간 항생제 치료후 약간 증상이 나아지기도 했고 하루 입원비도 부담이 커 지난달 26일 퇴원신청하여 이후 자택에서 약복용하며 치료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친분 관계를 이용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일 증상에 대한 걱정이 커 평소 친한 김연수 원장에게 이를 묻는 전화통화를 한 바 있으나, 병실은 병실사용료가 높아 남아있던 특실에 입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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