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장관, 재택근무 확산을 위한 우수사업장 한국캘러웨이골프 현장방문
캘러웨이골프, 재택근무 활용률 51%로 여성 근로자 활용율은 66%
정부, 재택근무 활성화 위해 간접노무비 지원·컨설팅 및 인프라 구축 지원
재택근무자 2019년 8월 9.5만명에서 올해 114만명 '12배 증가'
1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캘러웨이골프를 찾은 안경덕 장관. [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장인 한국캘러웨이골프를 찾았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안경덕 장관이 서울 강남구 소재 골프 관련 상품 제조·판매업체인 한국캘러웨이골프를 방문, 재택근무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재택근무를 통해 감염병 예방 뿐 아니라 직무 만족도 및 생산성 향상을 경험한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재택근무가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캘러웨이골프의 전체 근로자 재택근무 활용률은 51%이며, 특히 여성 근로자는 활용율이 66%에 이른다. 이런 높은 활용율은 회사 측이 재택근무 도입에 적극 나선 결과다. 캘러웨이골프는 전 직원에 재택근무용 노트북을 지급해 1주일에 1번은 재택근무를 하자는 ‘1+1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또 확진자 발생 등 비상 시 전사적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매뉴얼도 도입했다.
정부도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간접노무비 지원, 재택근무 컨설팅 및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재택·원격근무 간접노무비 지원 사업은 올해 11월 말까지 총 1629개소의 중소·중견기업, 7874명의 근로자에 107억원이 지원됐다. 재택·원격 근무 간접노무비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활용횟수에 따라 근로자 1인당 1년간 36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 성과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간접노무비 지원이 52개 기업, 근로자 222명을 지원(2억9000만원)한 것과 비교해 사업장 수 기준으로 약 31배 증가한 규모다. 업종별로 정보통신,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 제조업, 도·소매업 등에서 주로 지원이 이뤄졌다. 재택근무 컨설팅 사업도 재택근무 인사·노무 관리체계 구축 등 선도사례 육성을 위해 심층 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의 경우 400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 덕에 지난 2019년 8월 9만5000명에 불과했던 재택근무 근로자는올해 8월 약 12배 많은 114만명까지 증가했다.
안 장관은 “오미크론 신종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인한 코로나 감염병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택근무의 확산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며 “정부는 재택근무가 산업현장에서 일상적 근무 방식의 하나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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