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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끼쳐 죄송…공정과 상식 맞지 않아” [종합]
뉴스종합| 2021-12-17 15:4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 기자회견장에서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허위경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기재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 기자회견실에서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경력기재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민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 그건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며 고개숙여 사과했다.

윤 후보는 김 씨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 요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예외적용은 없다”고만 답했다.

윤 후보가 김 씨와 관련된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사과표명을 한 것은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이다. 윤 후보는 그동안 김 씨를 둘러싼 의혹이 왜곡됐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태도변화를 보인 게 아니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를 둘러싼 의혹을 인정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변인은 “후보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눈높이에 맞게 일반국민에게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연장선상에서 기조 유지된거고 사실인것과 사실 아닌거 가려서 국민들앞에 정중하게 입장 밝히겠다는 말씀하셨지만 지금 상황이 많은 분들이 또 궁금해하시고 이 일들이 너무 오래된 일이라 일일이 다 사실관계 확인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국민께 심려끼쳐 드린것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사과말씀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김 씨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그걸 다 확인해서 한참뒤에 사과드리는것은 국민정서에 맞지않다 생각해서 오늘 사과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가 “앞으로도 배우자에 대한 이런 의혹 나오게 된 것은 죄송하다는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결과에 따라서 또 다시 한 번 사과할 수 있는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재차 “선대위에서는 사실관계 파악에 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너무 오래돼 잘 안되고 있다”며 “윤 후보는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 등에 대해 사과한다는 결단 내리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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