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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내년 한국 인력 2배로 늘린다”
뉴스종합| 2021-12-22 11:07
포슈 영(Poshu Yeung)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이 ‘텐센트 클라우드 데이 2021’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 캡처]

텐센트 클라우드가 내년 인력을 2배로 늘리는 등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22일 ‘텐센트 클라우드 데이 2021’을 열고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2021년 한국 시장에서 매출, 직원 및 파트너사의 수가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비즈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게임 산업 내 입지가 확대됐다.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위메이드, 웹젠 등 국내 상위 20개 게임사 대부분이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기술을 활용한다.

국내 전자 상거래 및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전통 제조업, 공공 부문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텐센트 클라우드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올해 인천관광공사 및 코레일과 디지털화 추진에 협업하기도 했다. 서울테크노파크와 협력해 국내 중소기업 지원 프로젝트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중소 기업에 IT 교육 및 트레이닝, 무료 아키텍처 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더욱 키운다. 인력을 2배로 늘리는 등 국내 투자 규모를 더욱 키운다. ▷빅데이터 스마트 솔루션 ▷가상 세계 솔루션 풀 패키지 ▷클라우드 게임 분야 솔루션을 강화한다.

빅데이터 스마트 솔루션은 스마트 영상 처리, 스마트 이미지 분석, 스마트 광고 등을 포함한다. 가상 세계 솔루션은 VR, AR, 비디오·오디오 등 가상 세계 플랫폼 구현에 필요한 전방위적 기술을 제공한다. 중국의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서 검증을 거친 텐센트 클라우드를 PaaS(Platform as a Service) 형태로 도입한다.

포슈 영(사진)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은 “ 2022년에도 한국 기업 및 기관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위해 다양한 협업과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다음은 자오젠난 텐센트 클라우드 동북아 사업총괄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텐센트 클라우드에게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텐센트 클라우드의 강점?

=한국은 선진화된 시장으로서 투자 가치가 있다. 텐센트는 게임사로서의 기술적 역량을 수년간 축적해왔다. 특히 게임 솔루션 분야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텐센트 비디오, 위챗 등이 있기에 오디오와 사운드 분야 기술력도 강하다. 이커머스, O2O(Online to Offline) 분야 솔루션도 매우 자신 있다. 글로벌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소셜 네트워크 분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텐센트만의 특징이다. 한국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기업에 중국에 진출하거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단순히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리소스 결합, 스마트 리테일 등 중국 내 다양한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따라 타겟이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고객사의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A TO Z로 도움을 줄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중국 요우커들의 한국 내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내 관광 사업의 디지털화를 텐센트가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위챗 등을 통해 한국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 시장 외에 중국, 글로벌 시장에서 텐센트의 성과?

=일본, 호주, 몽골 등지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점진적, 안정적으로 목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 2개의 데이터 센터가 있으며 내년 세번째 데이터 센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게임 외에도 관광, 리테일 분야 유수 기업과 협력 중이다. 이들이 중국에 진출했을 때 솔루션도 지원한다. MCN 기업,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에 AR 솔루션을 제안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뿐 아니라 테크 기반 회사로서 일본 현지 에너지, 광산, 금융 등 역사가 깊은 대기업과 소통 중이다. 일본 회사도 저희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2022년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와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 분야?

=기존의 게임, 오디오, 사운드 부분 프로젝트 계속해서 확대할 것이다. 여기에 관광, 리테일 분야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기대 중이다. 자신감도 있다. 내년에도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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