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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G 기술, 어디까지 왔나?…‘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서 공개
뉴스종합| 2021-12-22 12:00
LG전자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력 증폭기 IC 소자 패키지 모습. 노란색 작은 사각형이 소자.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LG전자가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6G(세대) 기술력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LG전자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 참가해 6G 무선 송수신에 대한 대표 연구 개발 성과들을 시연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은 대한민국 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다.

행사장 ‘첨단전략기술 특별존’에 전시공간을 마련한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력 증폭기 소자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LG전자는 이 전력 증폭기를 활용해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실외 100m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한 바 있다.

6G 테라헤르츠와 같은 초광대역은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고, 안테나 송·수신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심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력 증폭기 개발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왔다.

LG전자는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인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Inc.)와 함께 채널 변화와 수신기 위치에 따라 빔 방향을 변환하는 ‘가변 빔포밍’ 기술도 시연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주파수 대역으로 송신과 수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풀-듀플렉스(FDR) 기술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앞서 6G 풀-듀플렉스 분야에서 기존 대비 2배의 주파수 전송 효율을 달성한 바 있으며, 내부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병훈 LG전자 CTO는 “이번 행사에서 6G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하며 LG전자의 글로벌 선도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국내외 6G R&D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업체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6G 기술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된다.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KAIST와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관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의 의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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