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일론 머스크 '산타복 입은 반려견 사진'에…코인 한때 180배 급등
뉴스종합| 2021-12-29 09:47
[일론 머스크 트위터]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반려견 플로키에게 산타 복장을 입힌 모습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자, 반려견의 이름과 ‘산타’가 동시에 들어간 암호화폐(코인) '산타 플로키'가 180배 가깝게 급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머스크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26일 오전 6시53분 “플로키 산타(Floki Santa)”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머스크의 트윗을 본 산타 플로키의 제작자는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는 우리에 대해 트윗했다. 우리는 이 인정에 겸손해졌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산타 플로키의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연합]

지난 26일 오전 6시35분까지만 해도 가격이 1000억분의1298달러에 불과했던 산타플로키는 27일 오후 2시25분에는 10억분의2318달러까지 올랐다. 하루 반만에 180배가량 오른 것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8시37분 현재 가격은 100억분의8462달러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만에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산타플로키가 도지코인, 시바이누 등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를 마스코트로 삼고 소셜 미디어 과대광고에 의해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강아지 이름과 같은 밈을 딴 코인으로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홍보한 뒤 가격을 급등시키는 오래된 전략을 따랐다는 분석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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