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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김건희 ‘얼평’, 추하다…여성 비하이자 혐오”
뉴스종합| 2021-12-29 14:1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29일 여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얼평(얼굴 평가)’을 하는 것을 놓고 “이런 거야말로 여성비하이고 혐오”라고 말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페미니스트로서 평가하면 (얼평이) 오히려 더 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씨가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다음 날인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이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라고?”라고 했다.

또, 지난 8일엔 김씨의 학창시절 사진과 함께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친여 성향의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은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고,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김씨의 사과에 대해선 “국민께 당연히 사과드려야 할 일이었다”며 “어려운 사과였지만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공인의 가족이 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성장해 나가는 성장통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며 “잘못을 누구나 다 저지를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지만, 어떻게 그걸 잘 사과하고 잘 해결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 고비는 우선 잘 넘기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의 사퇴론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선 “저는 당원은 아니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얘기하거나 정치인으로서 얘기드리는 건 부적절하다”면서도 “대선 중심은 후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국민의힘도, 후보자 본인도 부족한 게 많지만 뼈를 깎는 마음으로 국민만 보고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며 “이 대표가 그 길에 함께할 의향이 있다면 따라서 결정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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