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마크롱 “2022년 코로나 종식 기원…모든 국민 책임감 갖고 백신 맞아라”
뉴스종합| 2022-01-01 08:0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한 신년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2년 새해를 앞두고 방영한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 등 보건업계 종사자들에 사의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신년 연설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몇 주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53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이중 2400만명이 부스터샷을 맞아 접종률에 있어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30일 기준 프랑스 보건부가 집계한 백신 접종 완료율은 77.1%이고, 12세 이상 인구로만 잡으면 89.7%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는 것”이라며 여전히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500만명을 향해 “자유로우면서도 책임감 있는 시민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22년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프랑스가 2022년 1월 1일부터 유럽연합(EU) 의장국으로 역할을 한다며 “유럽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격변을 마주한 프랑스가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것은 유럽 덕분”이라며 “유럽이 없었다면 수많은 백신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고 야심 찬 회복 계획도 세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도 내년 4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은 채 “어느 자리에 있든 당신에게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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