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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향한 젊은 세대 지지 속도, '오세훈 폭등세'와 비견"
뉴스종합| 2022-01-11 14:1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신년 기자회견을 놓고 "후보가 정치 전반에서 학습이 빠르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신년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후보가 정책적으로 고민이 많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미있게 표현했지만 후보의 언론 대응과 공약 발표 스타일 자체가 변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어게인(Again) 72.5'라는 문구를 담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을 놓고는 "지난 주말부터 진행된 여론조사와 당 내부 조사에서 젊은 세대가 우리 후보에게 급격히 지지를 보내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 지지 강도가 올라가는 속도가 과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에 대한 젊은 층의 지지율 폭등세와 비견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당시 출구조사에 비견되는, 그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72.5'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오세훈 시장이 20대 남성에게 얻은 득표율이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에 대한 우리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공약에 더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통적 지지층을 향한 접근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그 이후 당의 지상 최대 과제인 호남 유권자와 소통 등의 행보를 확대해 설 전까지 확고한 지지 기반을 구축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최근 당 최고위원회와 협의 없이 서울 서초갑, 충북 청주 상당 지역에 대한 당협위원장을 임명해 논란이 된 일에 대해선 "권 의원이 재직 당시 업무·소통상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며 "해명의 적절성 판단을 위해 이른 시일 내 최고위를 소집해 처리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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