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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출 1조·소득 5만 달러·G5시대 열겠다”
뉴스종합| 2022-01-12 10: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출 1조달러, 국민소득 5만달러, 글로벌 G5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이 후보는 수출 1조달러 공약을 임기 내 실천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전환 촉진, ‘빅10 산업 프로젝트’ 등 7대 공약을 실천해 ‘G5 시대’를 약속했다. 대통령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후보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해 30% 중후반 ‘박스권 지지율’을 상향 돌파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진행된 ‘산업 분야 정책 공약 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디지털 대전환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의 그루터기를 만들어 산업 대전환의 환경과 여건부터 단단하게 구축하겠다.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산업생태계를 혁신해 미래산업으로 나아가는 안정적 기반을 다지겠다”며 “획기적인 미래형 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글로벌 G5 시대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출·소득·G5’ 달성을 위한 7가지 세부 공약으로 ▷디지털 전환으로 제조업 혁신 ▷탄소중립산업 전환 촉진 ▷‘빅10산업 프로젝트’ 추진 ▷공급망 자립·다변화 ▷‘소부장 3.0프로젝트’ ▷혁신인재 양성 등 6가지 공약을 이행해 ▷임기내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 이유에 대해 산업전환 지연과 생산연령 인구감소를 큰 원인이라고 진단한 뒤 이를 극복할 세부 방안들을 공약에 담았다.

이 후보는 ‘디지털 전환’을 첫번째 공약으로 올렸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 센서·사물인터넷(IoT)·로봇으로 제조공정을 스마트화하고 생산성을 높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한층 높이겠다”며 “중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의 질적 고도화로 명실공히 스마트화 2.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동차·조선·철강 등 10대 산업을 디지털 전환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탄소중립 산업 전환을 촉진하겠다. 재생에너지 산업은 국가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며 “애플, BMW와 같은 거대 다국적기업은 산업 부품까지도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RE100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의 공정개선 연구개발에 정부 통합지원 방안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에 취약한 제조업 산업군을 세분화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수소·발전설비 유통망 구축·기술개발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빅 10 산업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산업을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산업 5가지로 분류하고 미래신산업을 ▷로봇 ▷그린에너지 ▷우주항공 ▷패션테크 ▷메타버스로 분류했다. 이 후보는 전날 발표한 ‘대통령 빅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 분야의 ‘대통령 빅 프로젝트’ 연구성과를 산업에 적용해 새롭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생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인력·자금·규제 3대 혁신기반 개선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또 공급망 자립화를 통해 경제 안보와 산업 주권을 실현하고, ‘소재·부품·장비’ 부문 강화를 위해 예산을 확대해 ‘소부장 으뜸기업’ 200곳을 육석하고 핵심 품목을 발굴·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인재 양성을 위해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배터리 같은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산업체와 계약으로 대학에 개설할 수 있는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산업혁신아카데미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7번째 공약으로 “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1년 한국의 수출액은 6445억달러였는데, 오는 2026년까지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메모리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와 같은 수출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차세대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산업 품목, 그리고 농축수산물까지 수출 품목의 다양화를 이루겠다. 문화콘텐츠와 게임·교육·의료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산업의 수출 길을 확대하고 서비스 교역 활성화와 각국의 불합리한 서비스 무역장벽 해소를 위해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방법을 찾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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