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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 여지 남겨
뉴스종합| 2022-01-12 11:19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누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인지 판단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 참석 후 기자들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추세로 여론이 계속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간 단일화에 대해 ‘생각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였던 안 후보가 이번엔 국민 판단에 기대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단일화 가능성에 여지를 남겨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 역시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국민 절대다수가 원한다면 그때 가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누가 더 확실히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인지를 국민이 가르마를 타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 후보에게로 갔던 2030세대 지지율이 다시 윤 후보에게 오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 그리고 그것을 실행할 정책, 우리나라를 둘러싼 여러 상황에 대한 생존 전략, 그 말씀을 드리고 제 진심을 국민께 전하는 일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인은 필요하다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것 아니겠나”고 답했다. 홍 의원과의 정치적 공조 가능성에 대해선 “당이 다르지 않나”라며 “저는 국민의당 선거운동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지난달 홍 의원이 만든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을 좋아하고 열광할까. 한 수 배우고 싶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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