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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보자’ 사망…허은아 “얼마나 고통스럽게 몸부림쳤을지”
뉴스종합| 2022-01-13 09:16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인물이 숨진 채 발견된 일을 놓고 "민주당이 허위 주장이라고 법적 조치로 압박하니, 조여오는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고통스럽게 몸부림쳤을지 짐작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했다.

허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음모론은 지양하지만 책임론은 강력히 주장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 수사 도중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제보자 이 씨가 불의의 죽음을 맞은 것 모두 이 후보의 비리 의혹에서 파생된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교묘한 언변으로 책임을 주변에 전가하고, 민주당은 법적 조치나 언론플레이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압박하고, 검경은 집권 연장을 위한 맞춤 수사로 몸통은 내버려두고 힘 없는 관련자들만 들볶는 모습"이라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러면서 "'드루킹 사건'처럼 이번에도 소문으로 돌던 이야기가 충격적 사실로 밝혀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지금으로는 정황상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것, 엄중한 조사를 통해 고인에게 어떤 억울함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이번에 돌아가신 이 씨는 범죄 연루자도 아니고 순수한 제보자"라며 "지금 민주당은 고인의 죽음을 놓고 허위 제보자임을 강조하는 기사를 쓰라고 언론에 호통치고 있다. 정말 잔인한 정당"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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