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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宋도 실수라 생각할 것”… ‘이재명 탄압’ 봉합 노력
뉴스종합| 2022-01-13 10:17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이 송영길 당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이재명을 탄압했다’는 말을 꺼낸 것에 대해 ‘실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 실장이 사실상 ‘이재명 탄압’ 당내 내홍에 대해 봉합을 시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실장은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송 대표도 실수했다고 본인 스스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솔직히 말하면 별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윤 실장은 “어제 이 후보가 입장을 정리한 것 같다. ‘송 대표가 과한 것 같다’고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그러나 송 대표와 친문 세력간의 갈등 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권력투쟁 씨앗이 여전한데 임시방편으로 처방한 것과 (송 대표가) 실수한 건 차원이 다르지 않느냐”고 답했다.

윤 실장은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서는 “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모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실장은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 선제타격론’을 꺼낸 것에 대해 “한반도는 화약고와 같은데 그런 화약고에 불을 던지는 행위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선제타격은 군사적으로도 대단히 위험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군사전문가가 선제타격을 이야기하는 건 당연하고 온당하지만 제1야당 대선 후보가 선제타격을 이야기하는 건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 하늘과 땅 차이 문제다. 백해무익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윤 실장은 최근 이 후보와 윤 후보 사이의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종의 조정국면인 것 같다. 1강 2중으로 갈 거냐, 2강 1약으로 갈 거냐 갈림길 같다. 윤 후보가 다시 흐름을 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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