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원,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서울서 매매·월세 상승폭 가장 큰 곳은 ‘서초구’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지난해 12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9% 오르는 데 그치며 전월(0.63%) 대비 상승폭이 반토막이 났다. 세종시는 하락폭이 두 배 더 커지며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 열기가 가라앉았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수도권의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33% 올라 전월(0.7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세
부동산원은 “서울(0.26%)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경기(0.34%)는 중저가 위주로, 인천(0.49%)은 개발사업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추가 금리 인상우려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 지속되며 수도권 전체 상승폭 크게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용산구(0.36%) 등 재건축·리모델링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서초(0.55%)·강남(0.44%)·송파구(0.34%) 등 강남권 주요지역이 재건축 등 일부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 외에는 대체로 매수세 위축되고 급매물 출현하며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지방시장에선 대구가 눈에 띈다. 대구(-0.10%)는 매물적체가 지속되며 2020년4월 상승폭이 꺾인 후 20개월 만에 완연한 하락장으로 전환했다. 세종시는 -1.74%로 나타나며 전월(-0.67%)보다 2배 더 내림폭을 키웠다.
그 외에 광주(0.52%)는 주거환경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울산(0.27%)은 정주여건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부산(0.25%)은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과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임대차시장도 전월대비 전세 및 월세 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12월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5% 오르며 전월(0.53%) 대비 절반 이상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39%→0.24%), 지방(0.39%→0.25%) 가릴 것 없이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주택종합 월세가격 역시 0.24% 오르며 전월(0.33%) 대비 0.09%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0.23%→0.18%), 지방(0.26%→0.21%) 모두 각각 0.05% 만큼 줄었다.
한편, 서울시 자치구별로 12월 가장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컸던 곳은 서초구로 0.55% 상승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영등포구(0.35%),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서초구(0.36%)가 각각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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