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칩거 끝낸 심상정…광주 붕괴사고 희생자 조문
뉴스종합| 2022-01-17 11:1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닷새 간의 ‘칩거’를 마치고 대선 레이스에 공식 복귀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거기서 빈소가 차려지는 줄 알았는데 여기 서울에 빈소가 차려진다고 그래서 조문드리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가족에게 어떤 위로의 말씀을 전했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심 후보는 전날엔 비공개로 광주 붕괴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에게 “애타는 심정이실 텐데 빨리 수색이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에게는 “마음이 쓰여서 내려왔다”며 “참사가 났는데 그대로 있기가 죄송해 실종자 가족들을 뵈러 왔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심 후보는 함께 현장을 찾은 강은미 의원과 ‘정치권이 이러한 죽음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심 후보는 칩거 하는 동안 진보 정치 현실에 대한 진단과 정의당 전면 쇄신의 필요성, 자신이 생각하는 위기 타개 방안 등의 구상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12일 저녁 돌연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바 있다. 정치권안팎에서는 대선레이스 중반까지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대한 답답함이 원인이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심 후보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정례 여론조사(지난 9~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31명 대상 조사)에서도 지지율 2.0%에 그쳤다. 배두헌 기자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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