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설 연휴까지 지지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중도·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정책과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양당의 지지층의 결집세가 강해지는 만큼 ‘정책웹툰’, 한줄 공약 등 부동층을 겨냥한 방식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안 후보 측은 정책웹툰을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상대적으로 2030세대에게 친숙한 콘텐츠 형식인 웹툰을 통해 안 후보의 정책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안 후보는 최근 들어 페이스북을 통한 ‘한줄 공약’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지난 14일 양자 TV토론에 합의한 여야 후보를 겨냥해 “양당 후보님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담합입니까?”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만 2~7세 투명마스크 무상지급’, ‘벤처기업 차등의결권 찬성’ 등의 한줄 공약을 제시했다. 다만, 앞서 ‘성범죄·무고죄 처벌 강화’, ‘병사 봉급 월 200만원’ 등 2030남성을 공략한 한줄 공약을 선보인 윤 후보와는 차별점을 두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내자는 생각으로 한줄 공약을 내고 있다”며 “윤 후보의 공약은 포퓰리즘 성격이 강하지만 그와 다르게 안 후보는 건강한 한줄 공약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공개를 앞둔 영상 플랫폼 ‘안(安)플릭스’ 역시 청년 유권자 층을 공략한 뉴미디어 선거 전략이다. 국민의당은 안플릭스 내에서 후보와 유권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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